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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그네의 노정

격랑 시대에 살았던 한 나그네의 노정 1. 일제 통치하에서 반만년의 역사가 끊어졌던 왜정시대에, 황해도에서 태어난 한 부부의 이야기다. 여자는 조실부모하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으나 기독교인의 가정에서 부요하게 자라난 고명딸이었고, 남자는 너무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새벽마다 교회에 먼저 나와서 새벽종을 울리는 열심 있는 청년이었다. 어디서 그런 열심이 나올 수 있었을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한국 교회사에서도 보면 성령역사가 평양과 원산, 황해도에서 일어났고 이로 인해 평양은 제이예루살렘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공산정권이 들어선 이후 그 자리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세워 섬기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너무도 가난하고 주렸던 왜정시대에는 매년 성탄절이 돌아오면 유대 땅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아기 예수..

요한복음 2

낮이 열두 시가 아니냐 요11:1-16 주님의 공생애 삼년 동안 누구보다 사랑을 많이 받은 가정이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 남매들이라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나사로의 집을 찾았고 또 거기서 유숙하신 것을 보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로의 무덤에서 살아난 사건은 요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는데 그렇게 중요한 것이 다른 복음서에 기록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 여러 가지 추측이 있는데 타당한 이유로는 복음서를 기록할 당시에 나사로가 살아 있었으므로, 또 그가 있을 때 부활 사건을 기록하게 되면 유대인들로부터 더 많은 박해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 베다니 베다니는 감람산 동편 경사진 곳에 있는 마을로서 그곳 주민은 천 명 정도이고..

설교/강해설교 2023.05.06

고린도전서(2)

유월절과 성만찬 고전11:23-34, 마26:17-29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마26:17-19). 무교절 곧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 수장절과 함께 매년 지키라 명하신 삼대 절기입니다. 다른 절기와 차이가 있다면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 받은 그날을 기념하여 누룩 넣지 않은 떡과 쓴 나물을 먹고 또 양을 잡아 칠일 동안 축제의 절기로 지켰던 것입니다. 유월절의 참된 의미는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여 떡..

설교/강해설교 2023.05.06

고린도전서(1)

책망할 것이 없는 믿음 (고전1:1-9) 여러 해 전 성지를 순례하던 중에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고린도 운하를 지나 고린도에 갔을 때 바울의 발자취를 통해 깊은 감회에 젖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주후 오십이 년에 마케도냐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길에 처음으로 고린도를 방문하였습니다(행18:1). 고린도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났는데 그날 이후 그들 부부의 충성심은 대단했습니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그들을 천거한 것을 보면,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다”(롬16:4)고 하였습니다. 또 에베소에서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잘못된 교사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를 막론하고 지도자의..

설교/강해설교 2023.05.06

로마서

추천사 꾸준히 묵상하고 연구한 결정적 작품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제 아더. P. 스탠리는 "우리는 결코 그리스도의 말씀의 끝에 도달할 수 없다. 끊임없는 계속이다. 잠언에서 율법으로, 율법에서 교리로, 교리에서 위안의 말씀 등으로 연속의 연속이다. 결국 다함이 없는 무진장의 교리와 교훈과 명령과 축복과 지혜와 지식의 광맥이요, 보화의 대해이다."라고 하였다. 로마서는 성경의 핵심적 진리를 다룬 바울 서신 중의 하나이면서, 바울 서신 열세 권 중에 가장 다루기 어려운 심오한 교리 서신이기도 하다. 금번에 유중근 목사님께서 그동안 꾸준히 묵상하고, 연구한 결정적 작품으로 로마서 강해서인 를 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여 마지 않는다. 교리를 다룬 설교가 흔히 건조하고 딱딱하기 쉬운 난점이 있음에도, 본 ..

설교/강해설교 2023.05.06

사도행전

추천의 글 설교는 설교자의 생명이요, 기도의 연장이요, 신앙고백이다. 그러므로 주님과의 생명적인 관계없이 설교할 수 없고, 기도 없이 설교할 수 없다. 동시에 바른 신앙이 없이 설교할 수 없다. 바른 신앙에 따라 바른 설교가 생기고, 바른 설교자에 따라 바른 설교가 가능하다. 설교는 단순한 연설과 다르고 웅변과 다르다. 설교는 주어진 말씀을 풀이하여 그 교훈을 삶의 현실 속에 적용시키는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유중근 목사는 꾸준히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여 그동안 여러 권의 설교집을 출판하였다. 이번에는 사도행전을 다루어 강해 설교집을 내놓게 된 것을 축하하면서 사도들을 움직여 세계 선교의 과업을 감당하게 하시는 성령님께서 본 강해서를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함께 역사하여 세계복..

설교/강해설교 2023.05.06

요한복음 1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주님 요1:1-8 요한복음은 제 4복음, 또는 독수리 복음이라 하는데 이는 계4:7에 나오는 네 생물을 복음서에 비유한 것으로 초대교회 교부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해석입니다. 본서의 저자인 사도 요한은 살로메와 세베대의 아들로 갈릴리 어부였습니다. 그는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마리아를 부탁하신 일 때문에(요19:26-27) 마리아의 임종 때까지 십오 년간 모셨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마리아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에베소에는 성모상과 함께 여러 가지 유적들이 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이라 하고 요한복음을 제사 복음이라 하는데 이는 세 복음은 공통관점에서 기록된 것이라면 요한복음은 다른 차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본서를 기록한 목적입니다...

설교/강해설교 2023.05.06

스데반의 설교

스데반의 설교 행6:10-15 초대 교회의 경전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예언 곧 구약이었습니다. 또 사도들이 보고 듣고 생생히 체험한 그리스도의 복음과 오순절의 성령 체험은 능력 있는 복음을 증언하게 해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복음 안에서 신구약의 경전이 어떻게 연결을 이루느냐 하는 것입니다. 구약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이고 신약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라는 점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스데반 집사의 마지막 증언에서 신구약의 관계를 특히 유의해야 할 줄 압니다. 1. 지혜와 성령으로 전하는 복음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여"(10절). 성령의 지혜와 성령의 능력을 당할 자는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인간의 지혜보다 나을 뿐 아니라 하..

설교/강해설교 2022.09.22

천사 같은 얼굴

천사 같은 얼굴 행6:7-15 헬라파 유대인들이 구제에 빠지는 일로 화목이 깨어짐을 보고 사도들은 즉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세웠는데, 그중에 활동이 두드러진 사람이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과 빌립 집사입니다. 그들은 봉사의 직임을 맡고 또 복음을 증언하는 일에 앞장설 만큼 성령이 충만하였습니다. 스데반이 복음을 전한 일로 공회에 끌려가서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같이 광채를 띠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스데반이 받은 영광이요 또 순교를 각오하고 복음을 증언하는 자들이 받을 영광입니다. 1. 점점 왕성해 가는 복음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7절). 모진 박해 속에서도 복..

설교/강해설교 2022.09.21

덕과 은혜

덕과 은혜 행 6:1-6 마귀의 계략은 끝이 없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 역사가 일어난 후 삼천 명, 오천 명이 회개하고 또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귀신이 물러가고, 병든 자를 고치는 일들로 구원받는 숫자가 더해지자 마귀는 제사장들을 충동하여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교회 안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통해 성물로 시험하고, 또 구제와 봉사하는 일로 교회 안에서 화목을 깨뜨리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원망하는 일은 사소한 일로 알고 방치하면 그로 인해 실족하는 일이 따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피차 짐을 나누어지고 마귀의 올무를 물리쳐야 합니다. 1. 크게 늘어난 성도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1절). "그 때에" 이는 오순절 이후입니다...

설교/강해설교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