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착한 아이를 어쩌자고?

주님만 주님만 2017. 7. 27. 14:57

아버지, 요즘 몸이 어떠세요?

괜찮다.

얼굴이 많이 안 좋아 보이시는데 어디 아픈 데는 없으세요?

아니다. 아무데도 아프지 않다.

시집간 딸이 친정아버지를 만나 주고받는 이야기다.

옆에서 딸이 없는 목사가 그런 것을 보고 부러웠던지 집에 와서,

여보, 우리도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았겠는데.

왜요?

오늘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좋아 보이더군.

그래요, 그 녀석이 목사님은 어떠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당장 B집사에게 전화해야지.

그래서 B집사님에게 전화를 하고 B집사님은 또 딸에게 전화를 하여,

딸은 엄마에게 변명 아닌 변명을 하노라고 쩔쩔매게 한다.

나는 그게 아닌데, 앞으로는 목사님께 인사를 더 잘해야지.

말은 이렇게 해서 말이 되는가 보다.

착한 딸을 어쩌자고 이렇게도 사람들은 분주하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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