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열어 놓고 보니 증세가 너무도 심각하다.
수술 할 때부터 혈압이 떨어져 사경을 헤매다가 수혈로 겨우 목숨을 소생시킨 사람.
69세 된 분인데 병명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폐 염증에 대장암, 항문과 요도가 막힌 데다 등에는 욕창이 생기고….
이미 보호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회복이 어려운 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한계가 있는 법.
이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살릴 수도 없는데 왜 이렇게 괴롭히는지…”
보호자가 안타까워하는 소리다.
사망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뿐이시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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