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하고 알게 된 사람이 더러 있다.
그 중에는 내가 목사인 줄 알고 가까이 하는 분도 있다.
나를 다시 입원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비로소 알 것 같다.
사람마다 왜 이렇게 문제가 많은지….
병이 들어도 문제지만 사업이 실패해도 문제요, 다 큰 자식 혼기를 놓쳐도 문제가 된다. 자식은 내가 낳았을지라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옆 병상에 있는 보호자의 이야기다.
“저 집은 우리 집보다 더해요.
38세 된 딸에 35세 된 아들, 30세 된 막내딸까지 결혼을 안했으니….”
그렇게 말하는 분은 35세, 33세, 30세 세 남매를 결혼시키지 못했다.
거기다 둘째 아들이 수술 후유증으로 음식에 거부반응을 일으켜 먹으면 곧 바로 토해버린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까.
우리가 매일 매일 성실하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할당되어지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다시 어제의 일을 수행하려 한다면 우리는 부담스러운 짐을 지게 될 것이며 그 일을 수행하기도 전에 그 위에 내일의 일이 또 겹쳐질 것이다. -존 뉴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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