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S집사가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살기로 다짐했다.
그러자 숨 가쁘게 걸려 온 전화다.
집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이다.
5살짜리 딸아이가 주인집에 세 살짜리 아이와 함께 놀다가 호기심으로 성냥불을 켠 것이 커튼에 인화되어 일어난 화재였다.
앞이 캄캄해졌다.
얼마 되지 않는 보증금에 사글세를 물면서 지하실에 세를 들어 살고 있었는데...
또 아이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불행 중 다행인 것은 S집사의 딸아이가 주인집 아이를 화재 현장에서 데리고 나왔다는 것이다.
“하나님 이런 때는 어떻게 감사드려야 합니까? 감사드릴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진심으로 기도 올렸다.
마침 그 때 멀리 살던 주인집의 시어른이 황급히 도착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풀려지기 시작했다.
“애야, 이집 불탄 것 보상받으려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 손주는 3대 독자인데 그 집 아이가 아니었으면 내 자식은 살아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아이는 내 손주를 살려 준 은인이다.
하마터면 내 핏줄이 끊어질 뻔 하였단다.”
그날에 전기장판을 사서 드렸더니 두 개를 사서 되돌려 보냈다.
하나님의 은혜는 신기하고 묘하다.
이일이 있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한 주택에다 전자 제품 대리점도 마련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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