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목사님 여기가 어딘데

주님만 주님만 2017. 7. 27. 11:33

궂은비가 주룩 주룩.

할 일은 많고 갈 길은 바쁘다.

목사님, 0성도와 0성도 집의 아기가 아파서 입원을 했어요.

0집사님도 병원에 계신지가 한참 되었고요.

저희들은 갔다 왔으나 목사님께서 한 번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전도사님의 이야기다.

그래요?

도대체 무엇을 하기에 그렇게 쫓긴단 말인가?

어떻게 되었든지 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너무도 어려울 때는 잠시라도 쉬어갈 수는 없을까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러나 순간이라도 머무를 수 없는 일.

그래서 인생을 고해라고 했던가?

그러나 내게 주신 사명과 영광의 기약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리라.

목사님, 여기가 어딘데 비오는 날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누가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아무도 모르게 손자를 입원시켰는데...

백부장의 믿음이 칭찬을 받았다면 K집사님의 믿음 역시 못지않으리.

목사님, 밤늦게 전화 드려 죄송합니다.

저의 아기가 좋아져서 퇴원을 했습니다.

목사님의 심방을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없이 우리는 모든 일을 할 수 없고. 우리 없이 하나님은 모든 일을 행하지 않으신다.-어거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