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반가운 소식이라 알려드립니다.

주님만 주님만 2017. 7. 24. 18:49

학생회 수련회 장소를 거제도로 정하여 동행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접하는 바다 풍경, 모두가 상기된 표정들이다.

그러나 목사는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감회가 또 있다.

내가 거기서 태어났고 잔뼈가 굵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어린 가슴이 생에 대한 애착을 얼마나 불태웠던가?

이제는 초가와 움막집은 간곳이 없어지고, 돌짝길, 오솔길은 아스팔트로 변했다.

모두가 꿈같은 추억들이다.

수련회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후 거제도에서 전화가 왔다.

삼촌, 반가운 소식이라 알려 드립니다.

그렇게도 핍박하던 큰 집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생질의 목소리다.

누님이 불신 가정으로 출가하여 그동안 받은 핍박을 다 말하기는 어렵다.

어느 날은 꿈에 마귀가 나타나 큰 침을 찌르면서,

이년, 너 때문에 내가 망하게 되어다.고하더란다.

복음은 승리하였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