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수련회 장소를 거제도로 정하여 동행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접하는 바다 풍경, 모두가 상기된 표정들이다.
그러나 목사는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감회가 또 있다.
내가 거기서 태어났고 잔뼈가 굵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어린 가슴이 생에 대한 애착을 얼마나 불태웠던가?
이제는 초가와 움막집은 간곳이 없어지고, 돌짝길, 오솔길은 아스팔트로 변했다.
모두가 꿈같은 추억들이다.
수련회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후 거제도에서 전화가 왔다.
“삼촌, 반가운 소식이라 알려 드립니다.
그렇게도 핍박하던 큰 집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생질의 목소리다.
누님이 불신 가정으로 출가하여 그동안 받은 핍박을 다 말하기는 어렵다.
어느 날은 꿈에 마귀가 나타나 큰 침을 찌르면서,
“이년, 너 때문에 내가 망하게 되어다.”고하더란다.
복음은 승리하였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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