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다니다가 중도에 하차하고, 불신가정에 결혼하여 3남매를 낳은 후 그런대로 자랑스럽게 살아가던 어느 날이다.
예년 같이 아이들을 고향 할아버지, 할머니 계신 곳으로 보내어 여름방학을 보내게 했다.
일 년 내내 그렇게 보고 싶었던 손자 손녀들, 너무도 반가워서 즐거운 시간을 나누기 위해 물놀이를 나갔다가 열 살 된 손자를 잃고 말았다.
아닌 밤중에 청천벽력인들 이보다 더하랴!
자식의 시신을 앞에 놓고 “이제 너를 만나려면 하늘나라에 가야 하는데 하늘나라에 가려면 하나님을 믿어야겠구나.”
본인도 모르게 이 말이 나오면서 ‘이 어미가 일찍 믿었으면 너를 먼저 보내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더욱 가슴은 메어지는 것 같았다.
그 이후 남편은 술로 나날을 보내고 본인은 수면제가 아니면 밤잠을 이룰 수 없게 되었다. 마침 주변사람의 권유로 교회를 찾게 되었다.
이로 인해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고 온 식구가 주님의 일에 충성하고 있다.
슬픈 상처가 변하여 오늘이 있기까지 은혜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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