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피택장로님은 해성교회에서 처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세례 받고 권찰, 집사가 되어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하신 분이다.
교육 사역에 몸을 담고 있는 터라 목사의 설교 원고를 교정하는 데도 지극한 정성을 쏟았다.
그러던 어느 날, “목사님, 학교 안에 교회를 건축하고 교사들을 학교 교회로 옮기라고 하니 본의 아니게 교회를 옮겨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라고 하기에 “차라리 학교를 옮길 수는 없습니까?” 하였으나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좋은 사람은 함께 있으면 안 되는지? 시집보내는 딸을 둔 부모의 마음인들 이렇게까지 서운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쩔 수 없어서 보내기는 하였으나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을 때는 자주 얼굴을 보였다. 12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제는 그 분이 장로 피택을 받았다.
어떻게 알고 문병을 왔는지?
‘주님, 이 가정과 앞길에 무한한 영광이 깃들게 하옵소서.’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 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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