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퇴원하시면 제일 좋은 음식 대접할게요.”
너무도 반가운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다지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목사를 그처럼 아끼는 마음이 한없이 고마울 뿐이다.
병원에서 며칠을 입원하여 있다 보니 보고 싶은 분들이 마음에 떠오른다.
사실 주일이 돌아오면 교회에서 만날 수 있는데….
누가 그런 말을 했던가?
“사랑하는 사람은 마주보고 있어도 아쉬움을 느낀다”고...
그리스도의 사랑은 무엇보다 귀하다.
인간에게는 주님의 사랑이 아니고는 메울 수 없는 영적인 공백이 있기 때문이다.
‘주님, 오늘도 주의 사랑으로 마음의 품은 소원을 채워주시옵소서.’
내가 네게 말하노니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저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7).
'병상단상 > 병상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 퇴원하게 해 드리지요 (0) | 2017.07.19 |
---|---|
오늘 아침은 밥이 나왔다 (0) | 2017.07.19 |
좋을 때 도장 받아 두어라 (0) | 2017.07.19 |
아침마다 붐비는 CT 촬영실 (0) | 2017.07.19 |
병상이 쓸쓸해 보이는 이유 (0) | 201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