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1. 29-
말로만 들어왔고, 화면을 통하여 보았고, 우리나라와는 특별한 인연으로 사귀어 온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려놓았다.
하늘에서 보았을 때엔 그렇게도 작아 보이던 건물과 지형이 내려와서 보니 너무나 달리 보인다.
계속 11시간 비행에 3시간 입국 수속을 마치고 겨우 AIR PORT PARK HOTEL에 여정을 풀었다. 출발할 때부터 머리가 좋지 않았는데 지금도 그런 상태다.
얼마나 값진 기회요 또 기대가 큰데…
보다 값진 여행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첫날을 미국에서 잠을 이룬다.
길에는 행인이 보이지 않고, 집마다 담장이 없고 길가에는 상점이 보이지 않는다.
철도 재벌 헌팅턴 씨의 집을 LA시에 기증하여 지금은 관광코스가 되었다. 궁궐이 이보다 클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일은 워싱턴으로 향할 계획이다.
Korea Town에 가서 점심으로는 해운대 갈비를 먹고 저녁은 청해 일식을 들었으나 벌써부터 배 속이 개운치 않고 두통이 생긴다. 밝은 내일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새벽 6:00에 기상했는데 시차도 있어서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LA에 있는 생질 내외가 다녀간 후 새벽 한시가 넘도록 시차 관계로 잠이 오지 않았다.
간단한 식사를 하고 비행장으로 가는 도중에 주유소에서 60대 노파가 주유하는 모습을 보았다.
미국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좋게 보였고 또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좋아 보인다.
미국에서는 동부와 서부에 5시간의 시간차가 있다.
Washington으로 직행하는 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해 애틀랜타에 기착하여 약 1시간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른 비행기를 갈아타고 오후 7:30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밤이라 주변 의식을 하기는 어려웠다.
LA가 서민적인 인상을 주는데 비해 Washington은 수도다운 면모가 달리 보인다.
일본 문명은 좁은 땅이라 작으면서도 편리 위주로 발달한데 비해 미국 문명은 거대한 지형과 체구에 어울리게 화려하지는 않으나 실용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Washington D.C가 랑탕 씨가 이백년 전에 설계한 것인데 오늘까지도 도시설계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년이 지나면 재개발, 또 설계변경이 있는데.
내일부터는 예정된 스케줄에 의해 바쁘게 뛰어야 할 것 같다.
'기행문 > 미국기행문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료증을 받으면서 (0) | 2017.07.27 |
---|---|
경호원의 임무 (0) | 2017.07.27 |
신앙생활의 중요성 (0) | 2017.07.27 |
돈 없이는 살 수 없는 나라 (0) | 2017.07.27 |
Shora Ham Hotel에서 여정을 풀고 (0) | 2017.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