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과거가 오늘에는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쉽게 지울 수 없는 추억들이 있다.
소형 녹음기를 가지고픈 소원이 있었다.
이 사정을 알아차린 Y장로님,
“목사님, 녹음기가 필요하십니까?”
“예,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제가 이번 금요일에 사드리겠습니다. 일곱 시까지 가게로 오십시오.”
너무도 반가웠다.
약속된 시간이 되어 전화를 드렸더니 그 약속을 잊어버리고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약속한 일이라 빌려서라도 구입할 계산으로,
“오십시오.”하였다.
신기한 일은 수화기를 놓자마자 뜻하지 않게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손에는 최신형 일제 계산기 열대가 있었다.
“이것 사십시오.”
“여기는 장사하는 데가 아니니 사고파는 데로 가서 알아보시오.”
“아니 제 값이 아닌 싼 값에 사십시오. 오늘 실수를 해서 이것을 물에 빠뜨렸는데 글자가 나오지 않아서 그래요.”
“그러면 얼마를 받겠다는 말이요?”
“그저 고물 값이라도 좋으니 사십시오.”
억지로 맡기다시피 하는 물건이라 싼 값에 사서 습기를 제하니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은 여기에서 다시 연결되었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것 같이 그 물건 구입하려는 열사람이 차례차례 들어 와서 신품가격으로 모두 사가고 말았다.
결국 거기서 남은 돈으로 녹음기 살 수 있었다.
마침 그곳에 갔을 때 Y장로님은 흥분하여 “목사님 식사하러 가십니다. 제가 간증할 일이 있습니다.”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며 하나님 앞에 감사드리는 모습은 너무도 보배로웠다.
'목회단상 > 목회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들 그랬을까? (0) | 2017.07.24 |
---|---|
사선에 직면해서 (0) | 2017.07.24 |
예수씨가 나를 웃겼어요 (0) | 2017.07.24 |
감사도 가지가지 (0) | 2017.07.24 |
이런 일을 모르고 직분을 받는 다면 (0) | 2017.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