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된 노인이 입원을 했다.
비뇨기과 계통이 잘못되어서이다.
“할아버지, 신앙생활을 하십니까?”
“아니요, 나는 종교가 없어요.”
“그렇게 사시다가 어디로 가시려고요. 오래지 않아 의사가 손을 쓸 수 없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실 텐데요?”
“그래도 나는 좋은 곳으로 갈 거예요.”
“그것은 할아버지 희망일 뿐이지 보장된 것은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욕심 부려 얻을 수 있다면 돈 있고 힘 있는 자들이 먼저 차지하겠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은 약한 자의 편이시다.
그 노인은 젊을 때에는 무척 술을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을 크게 후회하면서, 이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살아 온 것이 기적이라고 말을 한다.
그렇게 즐겨 먹은 술이었다면 기뻐해야 할 텐데, 후회가 웬 말일까?
세상사 모두가 그렇다는 걸 일찍 깨달아야 할 텐데...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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