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사랑
고전 8:1-13
이제 바울은 우상의 제물을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음식 문화에 관해서는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또 같은 나라일지라도 사람에 따라 무엇이든지 잘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려서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경건생활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 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사는 것도 아니니라”(8절).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롬14:1-3) 하였습니다.
1. 우상의 제물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4절).
우상의 제물에 대해서는 생각할 것이 많을 줄 압니다. 사실 오늘의 우리는 먹을 것이 풍족하여 가난의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보리 고개 당시에는 흰밥이 그리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추억이 있기에 오늘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배고픈 시절을 모르기 때문에 풍족한 생활에 대한 감사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저는 학생회 수양회를 다녀오는 교역자들에게 물어봅니다. “이번에 아이들에게 금식기도를 시켰는가?” 힘든 고비를 넘기고 나면 은혜 받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상 제물에 대해서 저는 어릴 때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저의 큰집은 제사를 많이 지냈는데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우상을 섬겼는지 쌀을 씻어 조상 앞에 올려놓으면 고인이 왔다는 증거로 손가락 표시를 해 놓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런 분이 지금은 예수를 믿고 권사가 되고 아들은 목사가 되었습니다.
2. 지식과 사랑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1절).
우리는 지식의 중요성을 먼저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인간은 교육을 받아야합니다. 다른 피조물은 본능대로 살므로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짐승도 훈련을 시키면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단순한 행동일 뿐 인간처럼 지능개발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
원숭이의 지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원숭이를 위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설립한 나라를 보셨습니까? 그러나 인간에게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왜냐 하면 인간은 교육을 받아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육을 받지 않고는 문명을 개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
이 말씀의 의미는 교육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 할 것입니다. 동일한 인간인데도 어떤 사람은 우주를 개발하고 있는데 반해 어떤 사람은 원시인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이것은 신체적인 구조가 달라서가 아니라 두뇌 개발 여하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만물 중에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자원이 무궁무진하지만 사람이 그것을 개발해야 할 능력을 갖추어야 활용할 수 있듯이 진리의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성경이 어떤 책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으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심을 알았다면 우리는 이 보화를 방치하여 영혼을 핍절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을 더욱 깊이 상고해야 할 것입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6:6-9) 하였습니다.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4:16) 하였습니다.
미국 트루먼 전 대통령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 후 고향인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서 대통령 탄생을 기념하여 도서관을 건립하였는데 개관식에서 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중에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질문했습니다.
“대통령 아저씨는 우리같이 어릴 때 반장을 했어요?”
“아니다. 나는 너희만 할 때 아주 볼품이 없었단다. 운동도 못하고 안경을 벗으면 책도 보지 못했단다.”
“그러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어요?”
“나는 매일같이 성경을 읽었단다. 그리고 내 뒤에서 밀어주시는 하나님의 힘을 믿었단다. 특히 빌립보서 4장 1절에 있는 말씀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는 말씀을 읽고 또 그대로 믿고 나갔단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구원과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해 진리의 지식이 날로 새로워져야 하겠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겸손의 덕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무슨 말씀입니까? 지식보다 먼저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면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았을지라도 자랑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2-3).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6:4-5) 하였습니다.
3. 믿음과 절제
“그러나 이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7절).
오래 믿었다는 성도들 중에서도 과거에 우상을 섬겼던 습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타나고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직분이 있어도 악령을 접한 사울과 같이 신접한 자에게 물으러 다니는 일까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믿음이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9-12).
우리는 매사를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신앙이 연약한 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튼튼한 세면 콘크리트일지라도 굳어지기 전에는 고양이가 지나가도 발자국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어떠한 장애도 극복할 수 있었으나 건덕을 위해서는 절제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13절) 하였습니다.
나의 자유가 믿음 약한 자에게 장애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말과 행동 모두가 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직 내 몸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만이 풍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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