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강해설교

교회 안에 분쟁

주님만 주님만 2014. 9. 27. 13:09

교회 안의 분쟁

고전 6:1-11

World cup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여 16강에서도 조 1위로 올라가고 보니 국민 모두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습니다. 여기서 머물지 말고 이제 이탈리아도 이기고 8강과 4강을 거쳐 개최국 일본과 결승전에 올라가서 마지막 승리는 우리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민족의 자긍심을 한껏 살려준 히딩크 감독과 우리 선수들에게 주님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영원한 고향이요, 또 천국을 상징하는 그림자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복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땅을 정복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된 안식을 주지 못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간 다음날부터 하늘에서 내리던 만나가 그친 것은 이제 가나안 땅의 소산을 먹고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성 싸움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참패의 쓰라림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럴지라도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은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떠한 믿음을 가졌느냐에 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땅 위에 세워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위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구원의 방주요 생수의 원천입니다. 그러나 지상교회는 마귀의 도전을 피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의 허리띠를 풀지 말고 영원한 본향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해야 합니다.

1. 성도지간의 분쟁
교회 안에서의 분쟁을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마귀의 시험입니다.
마귀는 항상 화목을 깨뜨립니다. 마귀가 사울에게 들어가자 번민에 시달려 충신 다윗을 죽이려 했던 것같이 악신이 들어가는 곳에는 구원의 기쁨이 사라지고 우리도 번민과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가정이나 교회에 들어오면 화목이 깨어지고 불화가 일어납니다. 마귀는 저주받은 영이기에 서로 물고 먹다가 멸망하도록 조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귀의 올무에 빠져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신앙이 성숙하지 못해서입니다.
진리는 육신의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영의 생각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정과 욕에 매여 종살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두고 이것을 마귀의 역사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회 안에서 화목이 깨어질 때 마귀는 기뻐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험에 빠져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2. 세상 법과 하나님의 법
종종 교회나 노회, 또는 총회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세상 법정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극히 불행한 일입니다. 어느 쪽이 승소하든지 결과는 하나님의 영광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1절).
어떤 사회나 국가든지 구성원들이 안정된 생활과 질서를 위해서는 지켜야 할 법이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억할 것은 성도는 마땅히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함과 같이 세상 법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시험하는 자들이 주님께 와서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여부를 물었을 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22:21)고 하셨습니다. 국세는 국민의 의무요, 또 성물은 성도로서 하나님께 구별시켜 드려야 합니다. 세상 법은 사람이 만들었을지라도 하나님의 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의해 제정된 법은 변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법은 영원불변의 진리입니다.
충신 다니엘을 미워하던 간신들이 그를 죽이기 위해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사자굴에 던져 사자의 밥이 되게 하여 국가의 통치 기강을 세워야 한다는 말에 왕이 어인을 찍었습니다.
“왕이여 메대와 바사의 법은 변개 할 수 없습니다.”(단6:15) 하고 법대로 시행하기를 요구하므로 다리오는 왕으로서도 충신 다니엘을 보호할 수 없었던 것은 이미 법이 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법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루 사이에 폐기되고 다니엘을 죽이려고 했던 자들이 사자의 밥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진리는 영원불변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성도의 권세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2절).
성도에게는 진리의 법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발생한 문제를 세상 법에 의뢰한다는 것은 진리를 세속의 심판대에 올려놓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믿는다고 하여 모두가 그리스도의 온전함과 같이 온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도 시기하고 질투하고 또 사소한 문제로 원한을 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문제를 교회 안에서의 치리를 떠나 세상 사람에게 시비를 가리게 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의 법이 진리의 법 위에 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에게 주어진 권세가 어떠한지를 보십시오.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계2:26-27) 하였습니다.
이러한 권세는 천사에게까지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천사는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후사 곧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를 섬기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일이랴”(3절).
영생의 유업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형제가 형제로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렸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5-7) 하였습니다.

4.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자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9절).
우리는 소망의 눈이 흐려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천국이 그처럼 영광스러워도 홍포 입은 부자가 들어갈 수 없었던 것처럼 오늘도 용서 받지 못한 죄인은 여전히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9-10).
한 마디로 불의한 자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는 불의가 용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천국에 죄악이 용납된다면 어떻게 어떻게 될까요? 그곳에서 또 심판을 받아야 할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죄인이 없기에 진리와 함께 영원하고 또 영원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21:8).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22:15) 하였습니다.
이렇게 나열된 죄악에 대해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줄 압니다. 분명한 것은 ‘불의한 자가 영생을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진리입니다.

5. 용서 받은 죄인
이들은 영생을 유업으로 받을 복 받은 자들이라 하겠습니다. 성도들은 용서받은 죄인입니다. 우리는 본래 이방 죄인으로 하나님도 그리스도도 성령도 알지 못해 멸망 받아 마땅한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유의 은총을 입어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11절).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맺어진다면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선한 일에 부자 되어 천국 곳간을 채우는 믿음의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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