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 시대에 살았던 한 나그네의 노정 1. 일제 통치하에서 반만년의 역사가 끊어졌던 왜정시대에, 황해도에서 태어난 한 부부의 이야기다. 여자는 조실부모하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으나 기독교인의 가정에서 부요하게 자라난 고명딸이었고, 남자는 너무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새벽마다 교회에 먼저 나와서 새벽종을 울리는 열심 있는 청년이었다. 어디서 그런 열심이 나올 수 있었을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한국 교회사에서도 보면 성령역사가 평양과 원산, 황해도에서 일어났고 이로 인해 평양은 제이예루살렘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공산정권이 들어선 이후 그 자리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세워 섬기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너무도 가난하고 주렸던 왜정시대에는 매년 성탄절이 돌아오면 유대 땅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아기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