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의 참된 의미
고전 11:17-34
성찬예식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성경이 본문 말씀이리라 생각됩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유월절이 되면 누룩 없는 떡과 쓴 나물, 그리고 양을 잡아서 절기를 지켰는데 거기에 희생된 양은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영원한 속죄의 제물이 되셨으므로 다시는 율법을 좇아 올리는 그림자 제사가 사라진 것입니다.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히7:27-28).
1. 칭찬받지 못할 일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17절).
여기서 칭찬 받지 못하는 일로 인한 부끄러움과 칭찬 받는 일로 인한 복이 어떠함을 비교하여 어떻게 살아야 마땅할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 하며 칭찬받을 일에 게을러서도 안 될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의 모임에 대해 칭찬할 수 없었던 이유는,
1) 분쟁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화목한 가운데 복을 내려 주십니다. 어떤 교회는 남전도회를 두지 않은 교회가 있는가 하면 당회를 조직하지 않는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그러한 조직이 교회에 유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을 하는데 조직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종이 한 장이면 아무런 힘을 받을 수 없으나 그것이 책이 되면 힘을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선한 일 곧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은 조직을 통해 더 많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의 모임에 대해서 칭찬할 수 없었던 이유를 보십시오. 그것은 분쟁으로 인해서였습니다.
“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18-19).
진리는 다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소수일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에게 있음을 믿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누구와 함께 하시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에 빛을 남긴 위인들의 발자취를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부정적인 보고를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낙담시켰던 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한 여호수아와 갈렙을 통해 구원역사를 이루셨고, 바알과 아세라 목상을 섬기는 팔백 오십 명이 아니라 엘리야를 통해 이룩하셨습니다.
2) 탐욕에 있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20-21).
초대 교회 당시에는 주님께서 제자들과 유월절 절기를 함께 나누셨으므로 떡과 잔은 식사를 대신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성찬예식에서 내가 얼마나 배부르게 먹었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바로 알고 참여하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22절).
사람이 탐욕에 빠져들면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죄를 짓게 됩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은혜를 받지 못해 그렇게 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고전1:4-7).
여기서 얻을 교훈이 무엇입니까? 은혜를 받은 자, 오랜 신앙연조를 가진 자일수록 경건생활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성찬의 참된 의미
성찬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23-26).
성찬에 대해서는 신학적인 이론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먹는 그 떡이 나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살을 기념한다는 것이며, 내가 마시는 그 잔은 나를 위해 피 흘려 죽으신 그리스도의 피를 기념하는 예식으로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성찬을 통해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함에 있어서는 단순한 예식으로 지나쳐서 안 될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의 떡을 먹은 무리들이 주님을 찾았을 때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요6:27).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요6:51).
이 진리를 우리가 깨달아야 합니다. 성찬의 참된 의미는 성령과 참된 생명에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성찬을 욕되게 하는 죄
1)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됩니다.
하나님께 용납될 수 없는 무서운 죄악은 거룩한 것을 세속화시키는 행위입니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서 명하지 아니한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죽었습니다(민26:61).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27절).
2)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 됩니다.
아무리 주릴지라도 먹어야 할 것이 있고 삼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성찬을 욕되게 하는 죄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유아세례를 받았을지라도 입교문답을 하고 본인의 신앙고백과 서약을 한 후에야 성찬에 임할 수 있게 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28-29).
주의 성찬을 범한 자가 받은 징벌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30-32) 하였습니다.
주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라 은혜로 사는 몸이 되었으니 먹고 마시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33-34).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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