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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사역

주님만 주님만 2014. 9. 27. 10:34

복음의 사역



행1:4-8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성령에 붙잡혀 복음 사역에 이바지한 전도의 행적입니다. 주님의 구속사역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사망 권세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사 40일 만에 승천하심으로 완성이 되었으나 만인을 구원할 이 복음을 증언하는 임무는 보혜사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도 맡겨진 일입니다.

여기에 그리스도 탄생 이전과 이후로 구분되는 구원의 섭리를 생각해 본다면 신약과 구약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율법은 이방과 선민의 벽을 만들어 놓았으나 복음은 이 벽을 무너뜨리고, 율법은 유대인을 상대로 선포되었으나 복음은 만민에게 선포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뜻에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사실 율법이라 하여 구원을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국한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방인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율법이 진리인 줄 믿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유의할 일은 유대인이라 해서 계명을 어기고 죄를 지어도 용납되고 이방인만 죄를 따라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율법을 받은 유대인이 죄를 범할 때 그 율법으로 정죄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는 의로운 사람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죄의 율법을 인생에게 주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 이것이 그 이유입니다.

감사할 일은 이렇게 영원히 죽어 마땅한 죄인에게 복음이 선포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얼마나 기뻐하고 감사할 일입니까. 그런데 문제는 죄 가운데 있으면서도 죄를 깨닫지 못하므로 그리스도를 외면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병든 자에게 의원이 필요한 것같이 주님께서는 대속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삭개오와 같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주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주님의 분부

주님께서 3년 동안 세상에 계시면서 복음을 전하신 행적을 살펴보면 너무도 미미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물론 어떤 경우에는 5천 명, 4천 명이 운집하였고, 또 복음과 함께 권능을 행사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병마에서 고쳐주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 일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3년 동안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과 소수의 무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몇 사람이나 남아 있었습니까? 수제자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였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것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도 갈릴리 바다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이는 은혜가 아니고는 우리는 무익한 죄인일 뿐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처럼 연약한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말씀입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언제까지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만 예루살렘에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까지는 머물러야 하였습니다.

인간의 심리는 매이기를 싫어하는 습성이 있으나 인내가 필요할 때는 인내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은 때가 이르기까지입니다. 그때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은 사명자로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때가 이르기까지는 주님의 분부대로 예루살렘에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무엇을 하였는지 보십시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1:12-14). 이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3년 동안이나 주님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기에 얘기 꽃이나 피우며 한가하게 지낼 수는 없었습니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마 26:38)고 당부하실 때 졸며 잠들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확실한 증거를 얻었으므로 모두가 기도하고 회개하며 주님의 분부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분부하시는 예루살렘은 어디일까요? 우리는 영적인 예루살렘인 교회를 떠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분부가 내려진 곳이요, 새로운 임무가 부여되는 곳입니다. 생수의 원천이요, 은혜의 동산입니다.

저는 지난 주간 성도 중에 상을 당한 분이 있어 장례식 주례를 하면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발견했습니다. 고인이 일평생 우상만을 섬기다가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에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에 하나님께 불림을 받게 되었는데 이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교회를 통해 생명과 구원사역을 계속하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분부를 기억하고 기도합시다. 더 큰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영광의 날이 돌아올 줄 믿습니다.



2. 주님의 약속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4절). 우리의 인내는 막연한 기다림이 아니라 주님의 신실한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저금통장의 예금을 길거리에서 하려는 사람은 없을 줄 압니다. 목마르면 샘을 찾아야 하고, 병이 들면 의원을 찾아야 하듯이 내 영이 갈급할 때는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시편 기자가 성전에 올라갈 때 받은 영감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5절).

이것이 승천하신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말씀입니다.

여러분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모든 문제는 성령이 내게 임할 때 해결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 안에는 온갖 좋은 것이 충만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과 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들이 무엇으로 그렇게 큰일을 할 수 있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힘입은 바울은 어떠한 환경에도 적응하였을 뿐 아니라 놀라운 역사를 이룩하였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의 권한

주님의 말씀에서 바리새인, 서기관과는 달리 영적인 권위 곧 창조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으로 죽은 자를 일으키시고 귀신을 축출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고 풍랑을 잔잔하게 하셨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비유로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고유 권한은 터치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재림하실 날짜입니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7절).

인간이 하나님의 영역을 침해하는 것은 탈선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천사라도 자기의 위치를 이탈할 때는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유6절).

최초의 불행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나님의 비밀을 알아내어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사탄의 교만에서였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비밀 즉, 때와 기한을 아는 것이 우리가 받을 구원에 관계가 된다면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물어보기 전에 알려주셨을 것입니다.

과학 문명이 극도로 발전한 오늘을 돌아보면 우리가 얼마나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천국이 이렇게까지 좋을까 하고 부질없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까?

아닌게 아니라 주님께서 지금 나를 천국으로 부르신다면 천천히 가고파서 애쓰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때가 이르기 전에 빨리 가려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맡긴 임무를 마치고 주님 앞에 서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마귀의 올무를 주의하십시오. 혹자는 지금은 종말 복음만 필요한 때라고도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 오신다는 약속을 망각하고 신앙생활 하는 성도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날에 받을 상급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의 날 부끄러움 당하지 않도록 충성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4. 성령과 능력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8절).

말세를 대비한 성도에게 이보다 더 큰 보배는 없을 줄 압니다. 주의 사역에 임할 일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8절).

‘땅 끝까지 내 증인’ 이 말씀은 인간적인 생각에서라면 상상을 불허하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며 또 기뻐하시는지 깨달아야 할 줄 압니다. 우리 모두 더 큰 영광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고 예언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땅 끝까지 주의 복음 증언하는데 내 생명 제물 되도록 기도합시다.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주님의 분부를 따라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때에 지각이 열려지고 능력을 받았습니다. 입을 열어 복음을 증언할 때에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귀신이 물러가고, 병든 자가 낫고, 죽은 영혼이 살아나고, 모든 성도들은 자기들의 소유를 내어놓아 주님을 섬김으로 그들 중에 가난한 자들이 없어지고, 날마다 믿는 자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곧 성령의 역사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두가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봉사하였습니다. 이 큰 은혜와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