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의 중요성
현지 시간 새벽 5:30.
집에 있었다면 지금 새벽 예배를 마치고 성도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드릴 시간이다.
늦게 잠자리에 들기에 일어나기 어려운 날이 많으나 기도를 하고 집으로 올 때는 항상 기쁨이 충만하였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더 복된 일이 있을까?
가이드를 맡은 학생들을 볼 때 그들이 ‘행운아’라는 느낌이 든다.
보다 원대한 꿈이 있어서 이리라.
고향이 강원도이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귀국할 예정이라 한다.
이곳까지 오게 된 나 자신을 돌아본다.
성도들을 생각하면 한편으론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하지만 감사 드려야 할 일이 더 많다.
목사로서 예배와 기도가 중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안 하면 무슨 목적으로, 어떤 보람을 맛보며 살아갈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 앞에서 목사 된 신분과 위치를 어떻게 감사드리고 영광 돌려야 할지 모르겠다.
두고 온 성도와 가족이 그리워진다.
하나님의 은총이 더욱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여행도 젊어서 해야 할 일이다.
발등이 부어올라 신발을 신기가 어렵다.
오전에는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 특강을 받고 오후에는 레이건 대통령의 오찬 N.R.B 대회가 있었다.
미국에서 레이건 대통령 내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는 국민의 세금으로 국사를 운영하는 국회에서도 목사님의 개회 기도로 시작하는데 공립학교에 기도와 성경교육을 법으로 금하고 있는 모순을 지적 하였다.
또 산아제한 문제와 지구상에 평화를 깨뜨리는 무신론 공산주의자들에게 전파를 통한 보다 효과적인 복음이 전해 저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우리나라 대통령 조찬기도회에도 초청을 못 받았는데 미국에서 참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으나 사람이 많아 계속 좌석을 못 잡고 서서 시간을 보내야 한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입구에서도 철저하게 몸 조사를 하고 들여보내는데 우리를 늦게 들어가게 하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The National Presbyteruain Church를 방문했다.
그 교회 장로님이 우리를 반가이 영접하고 소개를 잘해 주었다.
먼저 대통령 채플실로 안내했는데, 역대 대통령들이 그 교회에 출석하였고 의자에 이름도 새겨두었다.
105년이 된 장의자 인데 지금도 튼튼하였다.
그러나 아쉬움은 대통령, 유명 인사의 자랑은 하면서도 예수님 자랑, 은혜를 자랑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강도상은 대통령을 상징하는 독수리를 조각하였고 옆으로는 국기를 상징하는 별을 조각하였다.
Washington에서 제일 큰 장로교로 출석 성도가 1,500명 정도라고 한다.
칼빈주의 교회가 은혜가 떨어지면 권위주의로 전락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