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목사님이 아프다고 하니
주님만 주님만
2017. 7. 27. 15:10
목사는 병이 나도 아프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어쩌다가 이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
40대에 들어설 때 골격과 관절이 달라져 간다는 것을 느꼈는데, 50대에 들어서니 시력이 약해지고 척추도 편치 못하다.
연세 드신 어른들이 넘어지기만 하면 골절상을 입기에,
“눈은 어디 두고 그렇게 잘 넘어지십니까?” 농담도 했는데 나도 이제는 별 수 없이 그런 인생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또 10년 20년이 지나면 어떤 경험 철학이 나오게 될지 모르겠다.
“목사님, 절대로 아프시면 안 됩니다.
목사님이 아프다고 하시니 어떻게나 마음이 아픈지 괴로워서 못 견디겠어요.”
눈물을 글썽이는 성도의 모습에서 이렇게 복된 삶이 또 어디 있으랴 생각이 든다.
복된 목장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