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두더지 인생

주님만 주님만 2017. 7. 27. 14:55

두더지는 땅 속에서 살아간다.

두더지에게는 땅 속이 안전하고 땅 속에 먹을 것이 있으니 땅 속보다 더 좋은 낙원이 없으리라.

그러나 사람은 땅 위에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어쩌자고 땅 밑으로 굴을 뚫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그것도 깜쪽 같이 평화의 술책을 부리면서까지...

만일 김일성의 주체사상이 진리라면 땅굴 대신 UN에서 나를 따르라고 강변해야 옳을 것이다.

그런데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라고 국민을 속이고 인류를 기만하니 문제다.

1호 땅굴, 2호 땅굴, 3호 땅굴, 이어서 동부전선 최전방 펀치 볼 마을에서 발굴된 4호 땅굴...

땅굴의 징후를 발견하고 시추공을 267개나 뚫은 다음, 드디어 찾아냈다.

과연 두더지가 아닌 인간으로서 참된 자유와 평화를 염원한다면, 땅굴이 아닌 밝은 천지에서 참된 삶을 모색함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