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돈만 있으면 회장도 되고
주님만 주님만
2017. 7. 27. 12:08
교회 대지를 확장한 일로, 중도금을 융자 받기 위해 보험회사에 들렸다.
전산 모니터에 나온 적금 실적을 보더니,
창구 담당 여직원이 상냥한 목소리로
“사장님, 시간이 걸리니 조그만 기다려 주십시오” 한다.
곁에 있던 M집사님을 보고,
“이곳에 오니 갑자기 내가 사장이 되었네요” 하였더니 M집사님은 한 술 더 떠서
“아가씨가 사람을 볼 줄 모르네. 이분은 사장님이 아니라 회장님이셔” 한다.
“아, 그래요? 회장님, 회장님을 몰라뵈서 미안합니다”하고 사과를 한다.
사실 그 일로는 아가씨가 미안하게 생각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세상에는 돈만 있으면 하루아침에 사장도 되고 회장도 되는 것 같다.
그러니 사람들이 돈을 그렇게 좋아 할 수밖에,
그러나 재물의 주인은 따로 있으니 청지기의 신분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돈은 무자비한 주인이지만. 유익한 하인도 된다.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