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끝없는 욕망
주님만 주님만
2017. 7. 24. 18:38
인간의 욕망은 만족을 모르는 괴물일까?
그렇다고 저버릴 수도 없는 것이다.
우주공간은 영영 정복할 수 없다고 미리 단념해 버린다면 천문과학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꿈을 공허한 것이라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어느 날은 결혼이 늦어지는 아들이 어머니의 눈에는 처량하게 보였던지,
“얘야 너에게 시집올 아가씨가 그렇게도 없느냐? 좋아하는 아가씨가 있으면 집으로 데려 오너라”
“나는 너 결혼하는 것 눈으로 보고 죽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마침 사귀던 여자가 있어서 결혼을 했다. 이제는 어머니께서 만족하시리라 생각하였더니,
“얘야, 아직도 기별이 없느냐?”
“무슨 기별이요?”
“아이가 없느냐 말이다?”
“글쎄요?”
같은 날 결혼한 동생보다는 늦었으나 하나님께서 나에게도 자식을 주셨다.
“어머니, 이제는 소원 다 이루셨지요.”
“아니다, 나는 네가 교회를 건축하는 것을 보면 소원이 없겠다” 하시며 밤낮 노래를 부르신다.
하나님께서 이 일도 허락하셔서 교회를 건축하고 헌당식도 하였다.
“어머니, 이제는 하나님께 감사드려야지요.”
“그래 옳다. 그러나 나는 우리교회가 삼천 명 교인이 예배드리는 것이 소원이다. 그렇게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결국 그 소원이 이루어지기 전에 하나님께서 어머님의 나그네 길을 마치게 하셨다.
살아계실 때 그 소원 이루어 드리지 못한 불효가 마음을 괴롭힌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도 이 소원이 이루는 기쁨을 맞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려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