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심장에 혹이 있던 여인

주님만 주님만 2017. 7. 24. 18:16

주님 앞에 나오는 자들은 문제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주님은 문제 있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받아주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11:28) 하셨다.

청소년 때에는 성격 따라 발랄하게, 한껏 멋을 부리던 사람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동안 갑자기 심장에 혹이 생겼다.

경희대 병원, 서울대 병원에서 특수 진찰을 받은 결과가 동일하게 나왔다. 진찰비만 150만원(의료보험도 없는 때라 지금으로는 열배가 넘는 돈이다).

그대로 두면 생명을 잃게 되고, 수술을 하려해도 생명을 보장받지 못하는 중한 증상이었다.

다급한 나머지 탕자 같이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주님께 맡길 수밖에 없었다.

심방을 하고 예배를 드리는데 얼마나 울고 또 우는지, 수치심을 모르고 계속 울었다. 하나님은 인자하신 분이시다. 그 눈물을 받아주셨다.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입원을 하여 재차 사진을 찍었을 때는 그 증상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환자가 병원에 있는 공중전화박스를 붙잡고 하는 말이다.

목사님! 이제 살았습니다. 내 심장에 혹이 없어졌어요. 목사님이 고쳐 주셨습니다.

철부지 어린 양이라 그 후부터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면 목사 옆에 붙어 서서 눈물을 지으며 목사님이 저를 살려주셨어요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아 한동안 애를 먹었는데 그 후 지방으로 이사 가서 소식이 끊어졌다.

어디에 있든지 신앙생활 잘하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