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그 분도 울고 나도 울고

주님만 주님만 2017. 7. 24. 18:16

너무도 충성하고 아끼던 K장로님, 주의 말씀 앞에는 절대 복종하는 믿음이요 주의 종에게도 그대로 충성하였다.

너무도 자랑스러웠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였다. 은혜 중에 매일의 생활은 그대로 기쁨이요, 축복이요, 천국 생활이었다.

그러나 웬일일까? 갑자기 찾아온 중병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얼굴 전체가 한쪽으로 돌아가서 보기에도 이상한 얼굴로 변하고 말았다. 본인은 얼마나 괴로울까?

주위에서 볼 때 신앙생활이 잘못했기 때문이라면 하나님의 징계로 알고 회개하라고 하겠는데 항상 모범을 보이던 분이라 목사가 할 이야기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누가 알세라 속히 치료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은 경희대학 한방대학 원장을 비롯하여 그렇게도 유명한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6개월이 지나도록 회복기미가 조금도 없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런 중에 하루는 그분을 찾았더니,

목사님, 제가 오늘 점심식사를 하다가 이빨 사이에 혀가 물려서 피를 흘리던 중 새로운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은혜인데요?

제가 입 안이 물려 피를 흘리며 아파 할 때 주님께서 당하신 십자가의 고난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장로님, 이제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치료받는 것은 모두 중단을 하십시오. 오늘 저와 같이 기도하러 갑시다.

하고 교회 뒷산으로 올라가서 그분도 울고 나도 울며 밤새껏 기도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밤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셔서 6개월을 괴롭히던 그 얼굴은 그날 밤에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할렐루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