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목회 단상
새벽의 전화
주님만 주님만
2017. 7. 24. 18:03
이른 아침 전화 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으리라.
“여보세요”
“목사님 이번 추수감사주일에 떡은 누가 합니까?”
“아침부터 그건 왜요?”
“저의 집사람이 하는 말이 하나님 앞에서 복 받을 일을 하는 것은 좋지만 가족과 의논하면 더 좋을텐데 왜 혼자서만 하느냐고 합니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집안사람이 오해를 하고 있으니 해명을 좀 해 달라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전화를 바꿔주기에
“A집사, 요즘 남편이 집안에서 어떤가요? 하고 물었더니
“예 많이 달라져 갑니다.
옛날 같으면 이런 이야기를 했다가는 야단을 맞는데 이제는 많이 참아요.” 한다.
“그래요, 감사한 일입니다. 더 많이 달라지도록 기도하고 뒷받침을 잘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좋은 일을 할 때는 언제든지 집사님하고 의논을 할 것이니 너무 걱정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하고 전화를 끊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변명이 없었는데...
우리의 믿음 부족함을 용서하여 주소서.
믿음을 가지는 것은 날개를 가지는 것이다 -제임스 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