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단상/병상단상
입원 후 처음으로 밥을 대하면서
주님만 주님만
2017. 7. 19. 15:33
14일 만에 대하는 밥이다. 그동안 물도 먹지 못했는데 미음에서 죽으로, 이제는 밥을 먹어도 뱃속이 편안해진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아침 일찍 일어나 성서대학 옆 산책길로 두 바퀴를 돌고 식후에도 그렇게 돌았다.
건강할 때는 운동하는 것을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내게는 운동이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
이제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은 오래오래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맡겨진 임무를 바로 감당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주의 일은 힘으로 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으로 되는 것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바울의 고백이다.
‘주님, 허물진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고 이 믿음을 저에게도 허락하사 능하신 손길로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