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단상/병상단상

위를 절개 한 사람도 음식을 잘 먹는데

주님만 주님만 2017. 7. 19. 15:22

8일 만에 미음이 나와서 3분의 1정도 먹고, 벌꿀차는 다 먹었다.

그런데 음식이 들어가기가 바쁘게 배 안이 온통 요란을 떨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더해만 간다.

문제는 가스 배출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저녁식사 시간에 미음이 나왔으나 한 술도 뜰 수 없어 그냥 내어 보냈다.

위를 3분의 2나 절제한 환자는 주는 대로 다 먹었어도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주님, 무슨 일로 이렇게 시련을 당해야 합니까. 왜 하필 저에게. 어느 때까지입니까.’

욥이 당한 시련에는 비길 수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벅찬 시련이기에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 올린다.

천천히 그리고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으면서 전진해 나가는 사람에게는 너무 먼 길이란 없다. 인내를 가지고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어떠한 영예도 너무 멀리 있는 것이 없다. -쟝 드 라 브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