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단상/병상단상
퇴근하면 집으로 가야 할 사람이
주님만 주님만
2017. 7. 19. 15:11
마땅히 가야할 곳을 찾듯이 퇴근 후 병원을 찾고 또 찾아오는 이들이 있다.
내일도 출근을 해야 하고, 또 하루 일과에 피로도 쌓였을 텐데….
그러나 너무도 반가운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긴 발길이요, 믿음의 발길이기 때문이다.
평소에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한껏 나누고, 그리스도의 사랑도 함께 나눈다.
“목사님이 이제는 환자가 되었으니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겠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다.
다윗과 요나단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다(삼하 1:26)고 했다.
이 사랑이 그리워 사람들은 몸부림을 치고 있다.
진실한 보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닌데...
우정은 우리의 희열을 두 배로 하여서 행복을 증진하고 또 우리의 번민을 분할하여서 불행을 감면한다. -툴리우스 키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