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단상/병상단상
목숨보다 귀한 것
주님만 주님만
2017. 7. 19. 15:11
병실을 옮겼다.
3인실에서 6인실로.
3인실에 있을 때, 같이 있던 위암환자가 수술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그분이 나에게 찾아왔다.
오랜 지기도 아닌데 너무도 반가웠다.
병의 진행상태가 초기임에도 위의 2/3를 절제하고, 코에는 호스를 꽂은 채 링거주사를 주렁주렁 달고….
그렇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있었다.
중요한 장부를 많이 잃었지만 이제는 목숨을 건졌으니….
목숨이 이렇게 귀중할지라도 구원 얻지 못하면 그 일을 어찌하랴.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