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단상/병상단상
아침마다 붐비는 CT 촬영실
주님만 주님만
2017. 7. 19. 15:07
과학은 항상 정확한 것을 요구한다.
CT(Computed Tomography) 사진을 아침마다 찍고 또 찍는데 줄서 기다리는 것이 지루했던지 누군가 말을 한다.
“한 사람이 5천원이면 이게 얼마냐?”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생명의 가치를 돈으로 따질 수 없지 않은가.
그러기에 환자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사진을 찍는다.
환자를 대하는 의사는 먼저 눈으로는 보고, 귀로는 듣고, 증상을 살피지만 과학적인 증거가 있기까지는 속단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CT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이 아무리 정확하다 할지라도 과학으로 영적인 상태를 진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 안 될 것이다.
예수의 정신이 없는 과학은 다만 한 줄기 연기에 불과하다. -존 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