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은사
다양한 은사
고전 12:1-11
지상 교회는 어느 교회를 막론하고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고린도전서 8장에서부터 다루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을 살펴보면,
1) 우상의 제물,
2) 여자가 머리에 쓰는 수건,
3) 성찬에 관한 문제입니다.
본문에서는 성령의 은사를 논하고 있습니다. 기억할 것은 성령의 은사는 어떠한 의식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은사는 인간의 욕심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에 내려가서 기도할 때에 무리들이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마술사 시몬이 사도들에게 돈을 주면서,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그들의 전문이지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행8:19-20) 하였습니다.
1. 신령한 자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1절).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신령한 자는 성령으로 거듭난 자를 의미합니다. 이것을 육신에 속한 자와 대조하면 의미가 더욱 분명해질 것입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8:5-6) 하였습니다.
그런데 영에 속한 자는 영의 일을 기뻐합니다. 두 팔이 없는 가운데 한 다리마저 짧게 태어난 선천성 장애아 레나 마리아의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가 읽어 주신 성경 이야기를 통해서 저는 예수님이야말로 제 인생의 최고의 선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선물로 인해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이니까요. 예수 그리스도 자체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 비밀이 제가 부르는 성가와 캐롤을 통해 조금이라도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바울과 같이 ‘내 몸에서 그리스도만이 존귀하게 되기를 원하는’ 아름다운 삶을 육신에 속한 자는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어둠에 속한 자는 이 구원의 진리를 깨닫지도 못합니다. 그러므로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8:8) 하였습니다. 메시아를 배척하는 유대인을 향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요8:43-44)고 하였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진리가 진리로 믿어지지 않는 것처럼 큰 불행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소망이 없습니다.
이성 없는 짐승은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므로 그것을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잘못 살면 심판을 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둠에 매여 종살이 할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갔느니라”(2절).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죄가 되지만 살아 계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복이 됩니다.
2. 직분과 사명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4-7). 무슨 말씀입니까? 내게 맡긴 직분과 사명은 한 분이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이요, 이는 또한 동일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을 통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을 삼게 하였으나 사울이 제사에 월권하고 또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일로 버림을 당한 후에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던 일을 알고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기름은 사무엘이 부었을지라도 세운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또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하였는데 이 유익은 우리에게 사명과 직분을 맡겨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명의식을 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시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과 또 모든 책임이 임무를 맡은 자에게 있다는 것을 바로 알고 우리는 어떠한 임무를 받았던지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성령과 은사
1)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했습니다.
지혜는 은사 중에서도 귀중한 은사로서 이 은사에는 부수적인 복도 따르게 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일로 그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 받은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복을 실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오.
서양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If you want to feel rich, just count all the things you have that money can't buy.”
“만약 부유함을 느끼고 싶다면 가진 것 중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모두 세워 보아라.”
지혜는 소리 높여 외치고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부귀가 내게 있고 장구한 재물과 공의도 그러하니라 내 열매는 금이나 정금보다 나으며 내 소득은 순은보다 나으니라”(잠8:17-19).
2)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하였습니다.
이 지식은 믿음의 뿌리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진리 위에 바로 서지 못하면 창수가 나고 대풍이 불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이 무너질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1:7).
또 지혜가 지도자에게 중요한 은사라면 지식은 가르치는 자에게 필요한 은사라 하겠습니다.
3)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하였습니다.
성도들 중에 혹 “나는 아무런 은사를 받지 못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성령으로 아니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갈3:25) 하였습니다.
4)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하였습니다.
병 고치는 은사는 방언과 함께 외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은사입니다. 며칠 전에 어느 집사님이 치아 치료를 받았는데 얼굴에 통증이 와서 일 년이 넘도록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도 받고난 후 치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일이 있었습니다. 의사는 고칠 수 없는 병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하심이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기도하십시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마8:2).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요11:3).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8:8). 모두가 주님의 마음을 움직인 간구입니다.
5)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하였습니다.
모세를 통해 홍해를 육지같이 건널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엘리야와 엘리사를 통해 큰 기적과 권능의 역사를 일으키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생명과 구원사역을 위해서 은사 받은 사람을 들어 쓰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6)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하였습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현상을 볼 수 있으나 영의 눈으로는 영적인 세계와 또 장차 될 일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인들이나 과학자들이 말하는 비전이나 꿈과는 다른 것입니다. 사람이 보는 것은 비젼 곧 상상하는 세계이지만 영의 눈은 하나님의 안목으로 미래와 영원을 통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은 일점일획도 변함없는 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7)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하였습니다.
진리의 영과 거짓된 영을 구별하는 잣대는 성경입니다. 성경을 벗어난 것이라면 어떠한 말에도 미혹되지 않아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마귀도 성경을 가지고 시험하기 때문에 영을 분별하는 은혜를 받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8)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하였습니다.
식별하기 쉬운 은사입니다. 그러나 방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교회에서 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항상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9)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하였습니다.
방언하는 분은 통역의 은사를 사모하십시오. 또 초대교회 방언 은사를 보면 각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모두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방언이 있었는가 하면 하나님께만 올리는 방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통역의 은사를 받으면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게 함으로 교회에 덕을 세우고 다 함께 아멘으로 화답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모든 은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교회에 덕을 세우며 또 생명과 구원사역에 이바지하도록 하기 위해 주께서 허락하신 선물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열매 맺는 일에 더욱 충성을 다짐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