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징의 필요성
권징의 필요성
고전 5:1-13
여수에서 28세 된 가정부가 AIDS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일 년 반이 넘도록 사창가를 출입하면서 하루에 평균 4-5명의 남자들과 관계하여 감염시킨 사람들이 수백 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이 단속을 한다고 하지만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AIDS는 여러 감염 경로가 있지만 대부분이 성적 탈선으로 인해서 이며 육신만 멸하지 않고 영혼까지 죽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시고 돕는 배필로 하와를 지으셔서 가정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가정을 탈선하면 불행이 덮치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죽이고 또 백전백승의 용장이었으나 목욕하는 우리아의 아내를 보고 죄를 범하여 궁중에서 피 흘리는 보응이 끊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삼손 또한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살도록 나실인으로 구별을 받았으나 딤나에서 만난 불레셋 이방 여자를 사랑하다가 나중에는 두 눈을 뽑히고 연자 맷돌을 돌려야 하는 슬픈 운명에 처했던 것입니다.
뇌물에 눈이 어두워진 발람이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미인계 작전을 썼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남자들이 거기에 빠져들어 죄를 범하여 하루 동안에 염병에 죽은 자가 이만 4천명이나 되었던 것입니다.
음탕하고 더러운 이 죄악은 대상과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주님께서 버가모 교회에 하신 말씀입니다.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계2:14, 16) 하셨습니다.
1. 고린도 교회 음행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비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1절). 여기에 ‘취하였다’는 말은 계모와 음행의 관계를 가졌든지 아내로 삼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인간다운 기본적인 윤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아내를 아들이 범했다면 스스로 인간되기를 포기한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를 낳은 어머니거나 아버지와 살았던 여인이든지 간에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또 이는 아버지가 살아있든지 죽었든지 마찬가지의 죄악입니다.
야곱의 아들 중에 장자가 르우벤입니다. 그런데 르우벤은 아버지의 첩을 범한 일로 장자의 복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나의 능력이요 나의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렵혔음이로다 그가 침상에 올랐었도다”(창49:3-4) 하였습니다.
고린도 교회에 있어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죄를 범하고도 회개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음행한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8:7). 이 말씀에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하던 무리들은 자치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누가 의인입니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받은 자는 의인입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가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요” 하고 죄를 지적 했을 때 즉시 회개하였지만 사울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사57:15) 하였습니다.
2. 권징의 필요성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이 병이 들면 의사를 찾아갑니다. 가벼운 병은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으나 중병이라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죄가 없다면 감사할 일이지만 죄를 범하고도 회개가 없으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2절).
죄를 통회, 자복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교만해진다면 용서 받을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교회가 경건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세속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교회를 오염시키는 죄악에 대해 엄하게 정죄하였습니다.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같이 이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 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3-5).
여기 ‘사탄에게 내어 주었다’ 는 것은 제명 출교 이상의 형벌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과 같이 사도들에게 주어진 권세로 내린 징계입니다. 또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 는 말씀에 대해 회개가 없어도 구원받는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히12:6) 하신 말씀은 사랑하기 때문에 까닭 없이도 징계하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랑하는 자가 죄를 지을 때 징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징계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심판하시기도 합니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12:8).
가장 무서운 징계는 유기입니다. 징계를 무시하고 도리어 교만해진다면 영영히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3. 누룩 없는 떡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6-8).
누룩은 적은 량이 들어가도 부풀게 하는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두 가지 누룩에 대해 우리가 생각할 것은,
1) 묵은 누룩
이는 유대인의 잘못된 교훈 곧 율법주의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율법이 잘못되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진리일지라도 율법주의로 복음을 배역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이는 구약시대에 구원 받을 자가 없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으로만 받을 수 있다면 그들은 오실 메시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박국 선지자가 말하기를,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4) 하였습니다.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 대속의 복음이 없는 율법주의는 결코 구원의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2)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
이것은 세속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오늘 세속화 현상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어디든지 침투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이 가정에 들어가면 가정을 깨뜨리고 교회에 들어가면 교회를 깨뜨립니다.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 이것은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마귀의 올무입니다. 이 시험에 빠져들지 않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진리 안에서 하나 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고전5:8).
4. 사귈 자와 삼갈 자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토색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니라”(9-10).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업을 할 때에 고객이 찾아오면 ‘당신 죄인이요 아니요’하고 물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코카콜라는 들어가지 않는 나라가 북한과 쿠바뿐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북한에도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만드는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으뜸을 차지하는 상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욕심으로는 그런 상품이 우리나라에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11절).
개와 돼지에게는 진주를 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세상에서는 그럴 수 없을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는 삼갈 자와 사귈 자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13절) 하였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과연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성별 받은 성도로서 그리스도의 향기와 빛을 드러내어 영원한 영광에 이르기를 기원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