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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시작

주님만 주님만 2014. 9. 27. 10:33



복음의 시작



본문: 행1:1-11



우리는 초대 교회로 돌아가서 복음의 시작과 함께 일어난 성령의 역사를 통해 은혜의 사역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2천 년의 세월 속에서도 결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역사의 시작과 함께 임한 성령의 은혜는 오늘 우리에게도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1. 사도행전의 저자

사도행전은 저자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과 본서의 서두에 동일한 인물 곧 데오빌로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양편 모두 그에게 바쳐진 것으로 보아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에 대해서는 바울 서신(골4:14; 몬1:24; 딤후4:11)에 헬라인으로서 의사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역사가 유세비우스(Eusebius)는 누가가 태어난 곳이 시리아의 안디옥이라 하고, 램시(Ramsay)는 사도행전에서 빌립보의 지역을 생생히 묘사한 것을 보아 빌립보와 연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는 의학적인 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 역시 의사인 누가의 저작설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되겠습니다.



2. 사도행전의 주제

사도행전 1:1-2에는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이는 사도행전의 주제가 누가복음과 연관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사역과 그의 말씀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것이라면, 사도행전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도들이 증언한 복음을 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 받을 때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였던 것같이(행10:37-38), 공포에 떨고 있던 제자들도 성령의 능력을 받아 담대한 믿음으로 복음을 증언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복음사역과 별개가 아닌 연결 사역이요, 또한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땅 끝까지 퍼져나가는 복음의 역사입니다.

감사할 일은 우리가 이 영광스러운 대열에 일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는 세속의 나라가 아닌, 은혜와 진리로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복음이 땅 끝까지 퍼지고 만민들이 이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게 될 때에 주의 영광은 온 세상에 넘쳐날 줄 믿습니다.



3. 부활하신 주님의 사역

3일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여러 차례 제자들에게 나타나 보이셨고, 또 의심 많은 도마에게도 보이셨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5-8에서 이 사실들을 일목요연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주님께서 나타나신 사건 전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부활하시고 승천할 때까지 40일이라는 기록은 본문에만 밝혀져 있습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 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3절).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신 사역의 특징을 살펴보면.

1) 동일한 진리를 증언하셨습니다.

이것이 귀중합니다. 도성인신하신 주님의 생애를 다섯 부분으로 구분해 보면,

a. 기다림의 기간(탄생으로부터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 받을 때까지 기다림의 30년)

b. 광야 40일의 시험 기간(시련과 영적인 준비)

c. 공생애 3년(실천)

d. 무덤 속 3일(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침묵)

e. 부활 후 40일(확인, 증거,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이것으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주님의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때가 이르면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재림하실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진리의 일관성입니다. 상황 따라 변하고 시간 따라 변하는 교훈이라면 진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온 홍포 입은 부자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음부에 떨어진 후 낙원에 있는 아브라함에게 부탁하기를 마지막 소원으로 나사로를 보내어 지상에 있는 다섯 형제에게 이 사실을 알리어서 지금이라도 믿고 구원받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과연 그런 상황에서 형제를 생각했다는 것은 평범하게 넘길 수 없는 일이라 하겠으나 문제는 죽은 나사로를 다시 보낸다 할지라도 그들이 믿지 아니하리라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다른 복음은 없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 1:22-23) 하신 전도자 바울같이 나를 구원하신 유일한 진리는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사실을 믿으셔야 합니다.

물론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는 새로운 사역을 행하셨지만 복음의 내용은 동일한 것입니다. 이 진리는 보혜사 성령이 임한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요15:26).

2) 주의 나라를 교훈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실현된 천국의 새로운 면모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스도는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천국은 어떠한 곳일까요?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하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천국은,

a. 하나님의 지배와 통치의 능력이 미치는 영역을 의미합니다(A Sphere of Saving Power).

b. 의의 영역입니다(A Sphere of Righteousness). 곧 불의가 용납될 수 없는 곳입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계21:27).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22:15).

c. 모두가 만족하게 복을 누리는 상태입니다(A State of Blessedness).

"또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계22:1-2).

중요한 것은 천국 영광이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임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복음 안에서 구원받은 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땅 끝가지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3) 재림을 교훈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동시에 구원 사역은 완성되고 불신자들과 진리를 대적하는 원수들은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불원간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날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날에 받을 영광을 위해서 충성하십시오. 신실한 약속 붙들고 인내하십시오. 아무도 내가 받을 상급을 빼앗지 못하도록 지키셔야 합니다. 주님께서 재림하는 지상 최대의 날, 우리 모두 상 받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1:11).



4. 마지막 분부

이 천국 복음이 증언된 것으로 족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과 우리에게 남아있는 임무입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4-5절).

주님께서는 과거에 체험했던 성령을 다시 받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요한이 베풀었던 물세례와 앞으로 받게 될 성령 세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6절).

그들은 천국을 세속의 왕국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18:36) 하셨는데 제자들은 하늘나라를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신한국 창조'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오늘, 600년 수도 서울의 역사에서 역대 시장들 중에는 결재를 한 건도 하지 못하고 6일 만에 물러나는 시장이 있었는가 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해 정의 실현에 앞장서야 할 사람에게 불의가 있다면 용납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내 것 가지고 내가 마음대로 하는데 무슨 말이냐"고 한다면 말은 되겠지요.

우리는 썩어질 것, 없어질 것, 욕된 것을 투자하여 영광된 것을 수확하는 진리의 역군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부를 누린다면 나쁠 것이 없을 줄 압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면 하늘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진리의 세계입니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7절).

역시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 부분은 주님께서도 간섭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영역을 침해하는 자가 있다면 이는 에덴에서 선악과로 범죄하게한 마귀와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그 날을 알게 되리라"는 말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8절).

이 말씀에 유의하십시오. 진리의 증인 역시 성령이 주인이 되고, 나는 종이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내게서 능력이 나타나기를 원하십니까? 성령에 복종하십시오. 충직한 청지기 바울과 같이 우리들도 나의 나됨이 하나님의 은혜요, 많이 수고함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시작이 성령으로 말미암아서라면 마지막 때 불림 받은 우리들은 이제 성령으로 열매 맺어 영원한 영광에 이르기를 기원합니다. - 아멘 -